서재 나는 부자다. 적어도 책에 대해서는 부자다. 서재를 가득 채운 책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얼마나 큰 풍요를 주셨는가를 깨달았다. 서른 즈음에 시작한 전임 사역자로서의 생활과 더불어, 책은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더욱 자리를 잡았다. 난 책을 통해, 내가 믿고 있는 진리가 2,000년 기독교 역사 속에 있는 많은 믿음의 선진과 같은 것임을 확인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보다는 이미 주신 진리의 확실성을 발견하곤 했다. 신앙 서적은 시대와 언어와 인종과 나라를 초월해서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어거스틴이 어떻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는지 간증도 들을 수 있었고, 존 번연이 있던 감옥에도 들어가 그를 만날 수도 있었다. 또 설교의 황태자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