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여 준행하라/연구ㅣ교회사

초대교회사ㅣ03 교회와 헬라 세계

NOMAN 2017. 12. 1. 23:18
사도시대와 초대교회
(A.D 29 ~ A.D 313)


3. 교회와 헬라 세계 P28

신에 대한 어떤 이론과 인간의 행동에 관한 일반 원리가 되는 기준을 찾는 철학이 희랍적이건 로마적이건, 아프리카적이건, 아시아적이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흡수해버렸으며, 특히 영지주의라는 하나의 철학 체계가 출몰하여 열띤 논쟁의 주제가 되었다.
영지주의 사상 체계는 대부분이 이교적인 기반 위에 유대적인 요소와, 기독교의 교리 및 원리를 일부 왜곡, 차용하여 융합한 극히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영지주의 특징
- 그리스어 ‘그노시스(gnosis)는 ‘지식’을 뜻한다. 물질 세계는 사악하기 때문에 비밀스럽고 영적인 지식만이 인간을 물질 세계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는 사상.
- 이방종교가 겉으로 드러낸 형식 이면에 숨어 있는 신비적인 요소에 탐닉.
- 상반되는 두 신과 두 개의 원리, 즉 빛과 어두움, 선과 악의 존재를 즐겨 가르침.
- 물질적인 것들은 어둠의 힘으로부터 나와 그 지배 아래 있는 것으로 보고 영적인 것은 좀더 위대한 신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음.

이러한 사상과 철학은 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교회를 공격했던 많은 이단 활동의 온상이 되었고, 좀더 뒤에 씌어진 신약성경, 특히 바울과 요한이 쓴 성경 속에는 이미 이들과 싸움하는 기록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을 막고 교리의 통일성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한 수단’은 이단 자체보다 더 치명적인 영향을 교회에 끼쳤다. 

왜냐하면 교회의 순수성을 급속도로 변질시키는 원인이 된 성직 제도가 이를 빌미로 성립되었고 이로써 감독의 권한과 지배가 극대화되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들은 영지주의에 어떻게 반응했는가?(하루만에 꿰뚫는 기독교 역사)
영지주의의 도전으로 2세기 크리스천들은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심각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신자들은 ‘정경’(Canon)이라는 저작들과 ‘신앙의 규칙’(The Rule of Faith)이라는 문서와 ‘아버지’라는 이름의 독보적 권위를 갖게 된 감독들에게 그 답을 찾았다. 
 *영지주의(Gnosticism 노스티씨즘)란? (세계교회사/홍정현P)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후 복음이 전파되면서 그리스 로마 철학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에 아주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스 철학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사상 중 하나가 "물질은 악하고 영은 신령하고 선하다“ 라는 사상인데 그 관념이 당시에 팽배해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시대에 이 영지주의 때문에 교회에 아주 많은 문제가 생겼고 그 문제에 대해서 바로잡아 주는 성경이 바로 요한1.2.3서입니다.靈知(신령 령,알 지)

영지주의자들은 자기들만이 알고있는 특별한 지식이 있어서 그 지식으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이런 영지주의자들이 많아서 교회가 아주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이 사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질은 악하기에 물질을 창조한 신은 열등하다
2. 물질은 악하기에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영지주의자 케린투스의 주장 (세계교회사/홍정현P)
     (참조, 요일 2:19, 요일 2:26, 요일 5:13)
1) 사도 요한과 같은 시대의 사람이지만 예수님은 동정녀 몸에서 난 것이 아니라 요셉과 마리아가 관계를 가짐으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주장함.
2) 예수님이 공생에 당시에는 그리스도가 예수의 몸속에서 역사하다가 십자가에서 죽을때 그리스도가 떠나가 버렸다. 즉, 예수님은 실패했다고 주장---당시가 헬라문화의 로마시대였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었다.
*주님의 세가지 일 설교 중(홍정현P)

(요일 2:26) 너희를 미혹케 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요한1서를 받는 사람들 중에 미혹케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요한1서를 받는 사람 중에 그 미혹케 하는 사람들을 대항케 하기 위해서 썼다는 겁니다. 그 미혹케 하는 사람들이 한때 모임을 같이 하다가 나가버렸습니다.

(요일 2:19)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 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한때 모임을 같이 하다가 나가버렸습니다. 이 사람들을 ‘영지주의자’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영어로 Gnosticist(그노시스트)입니다. 원래 Gnosis(그노시스)가 지식인데 Gnosticism(그노시티즘)이라고 해서 ‘신령한 지식’이라는  뜻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이 믿는 내용 

이게 원래 헬라 사상입니다. 원래 성경적인 정통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육체를 만드셨기 때문에 몸 자체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성경적인 정통입니다. 

그런데 헬라 사람들은 영은 선한데 물질은 악하다는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영이신데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천지를 물질이기 때문에 영이신 하나님이 물질을 직접 창조하지 못하셨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천사를 먼저 만드셨고, 천사를 통해서 여러 단계를 거쳐서 저등한 물질을 만드셨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 성경의 핵심은 하나님이 성육신하신 것이 핵심인데, 하나님은 영이신데 영이신 하나님이 육체를 입었다면 물질 속에 들어오신 것인데 물질은 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육체를 입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3년 반 동안 공생애 하셨지만 육체를 입으신 것이 아니라 육체를 입은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육체 입고 다니실 때 하나님의 영은 예수님과 조금 떨어져서 예수님 위에 육체와 부딪히지 않으면서 위에서 역사하셨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 못 박혔을 때는 인간 예수는 실패했고, 영은 떠나버린 식으로 이렇게 이해했기 때문에 이들이 주장하는 구원은 예수님의 피로도 아니고, 예수님의 공로로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1서를 보면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왜 만져본 것을 강조하냐하면 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은 것처럼 보였지 육체가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만져봤다고 하는 겁니다. 요한1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 말하는 이유는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영지주의에 속하는 사람들은 육체를 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간의 구원은 예수님을 믿어서, 예수님 공로를 믿어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만 아는 특별한 지식을 배워가면서, 유출 과정 거쳐서, 그래서 육체를 점점 벗어나서 하나님께 도달한다는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둘 중의 하나가 되는데, 육체라고 하는 것은 물질이기 때문에 어차피 악이니까, 육체는 악이니까 하면서 아예 육체를 가지고서 방종으로 흐르던지 아니면 몸에 씨를 말리던지, 즉, 금욕주의로 가든지 방종으로 가든지 둘 중에 하나가 되는 것 입니다. 
 *영지주의(하루만에 꿰뚫는 기독교역사/P37,38)

1세기에 ‘장로’와 ‘감독’ 이란 동일한 역할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모든 개교회는 일단의 장로들이 이끌었고, 크리스천들은 집에서 모였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할 때마다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어주었다.

그런데 3세기 무렵, 크리스천들은 지방적 차원을 넘어서 자체적으로 조직화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감독(장로)한 사람이 다른 장로들을 지도했고, 가정에서 모이던 신자들도 건물, 즉 예배당을 갖게 되었고, 새 신자들은 3년의 훈련 기간을 거쳐야 비로소 세례를 받을 수 있었다. 어떤 감독들은 유아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또 어떤 감독들은 아이들이 성장하여 그리스도를 신뢰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떤 집단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교회의 구조가 이렇게 변한 것일까? 

A.D 200년을 지나면서 기독교의 왜곡된 변형, 즉 영지주의라고 알려진 비밀 지식 운동이 출현하여 교회를 위협했기 때문이었다. 영지주의에 대항하여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보존하고, 일반 크리스천들이 영지주의 세계관에 대항하도록 도우려면 강력한 감독과 통일된 집회장소와 신중한 훈련과정이 필요했다.

비밀 지식운동

영지주의자들은 무엇을 믿었나?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은 무엇이든 다 사악하며 오직 영적인 것만이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특정한 사람만이 하나님에 관한 비밀스러운 지식을 소유할 수 있으며
-이 지식이 그들을 평범한 인간 세상 너머에 있는 더 높은 세상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육체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들을 모두 혐오했으므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라는 요한복음 1장 14절의 말씀도 거부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도 결코 육신이 된 적이 없으며 그리스도는 단지 예수라고 하는 평범한 인간의 몸을 일시적으로 소유했던 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인간이 되셨다고 계속 단언했다. 심지어 바울은 육체로 하나님의 이름을 영회롭게 하라고 크리스천들에게 명령했다(고전 6:19,20 참조). 이는 영지주의자들에게 불가능한 요구였다. 비울이 왜 그런 명령을 한 것일까? 크리스천들에게 구원이란 육체적인 세계를 떠나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두 세계를 하나로 통일하고 회복하는 ‘소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1세기 후반에 발생한 자연 재해로 로마 제국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A.D 79년에는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하루 아침에 폼페이가 사라졌고, 80년대 중반에는 제국전역에 전염병이 창궐해 매일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것과 육체적인것을 온통 거부하는 영지주의에 더욱 마음을 빼앗겼다.